제목: 
수요자 중심의 DDMRP, 물류 혁신의 관건
작성일: 
2012-11-12 오후 8:17:09
조회수: 
5622


기존의 물류 프로세스는 공급자 입장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고려한 설계방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고객맞춤형 물류서비스로 점차 시장 트렌드가 바뀌어가고 있다. 총체적으로 물류비를 절감하면서도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공급망관리(SCM)는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그 대안으로 DDMRP가 부각되고 있다.

‘Demand Driven MRP(DDMRP : 수요기반 자재소요량계획)’는 밀어내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MRP(Material Requirement Program : 자재소요량계획)를 수요 중심을 기반으로 운영하려면 어떻게 MRP를 바꿔야 하는지 보여주는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재고 수준을 현격히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고객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

운영 전반의 물류프로세스 변화해야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특성에 따라 제조 환경을 그에 맞춰나가야지만 제품의 재고를 최소화하면서 원활한 공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물류 프로세스에 있어 고객이 원하는 것만을 만들고,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지 제공하면서도 재고 없이 운영하는 것이 기업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물류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만족스러운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요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재고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MRP 로직이 수요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구축되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품률 감소를 통한 공급대응력 향상 및 재고비용 최소화를 통한 경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MRP 로직을 수요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 이에 대한 논의가 현장에서 많이 이뤄져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공급체인 상의 각각의 제조기업 자체가 수요중심 방식으로 물류 흐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운영 전반의 물류 프로세스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솔루션은 미흡한 상황이었다.

수요자 중심 MRP 위한 5요소
DDMRP에서는 공급자 중심의 밀어내기 방식의 MRP가 수요자 중심의 MRP 방식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가지 요소를 강조한다.
첫째, 재고 위치를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MRP 계산의 핵심은 언제, 몇 개를 생산 또는 구매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수요기반의 효과적인 재고관리를 위한 DDMRP에서 던져야 할 첫 번째 질문은 언제 몇 개를 확보할 것인가가 아니라, 급변하는 수요 변동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 기회를 손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재고를 결정하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재고를 항시 비축해 가용하게 할 품목들은 TOC 보충방식의 버퍼관리를 통해 항시 재고가 가용하도록 유지 관리하게 하고, 그 외 품목들은 MRP 계산과 동일하게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수량만큼만 확보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전략적 재고 확보 대상이 결정되면, 재고가 가용하다는 전제하에 대응할 수 있는 전체 리드타임은 과거보다 훨씬 짧은 기간이 될 수 있다.
둘째, 버퍼 프로파일과 버퍼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항시 재고를 가용하게 유지할 비축 품목이 결정됐다면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버퍼 수준이 얼마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각기 다른 품목의 특성을 고려해 각 품목별 버퍼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DDMRP에서는 수요 및 공급의 변동성 크기, 리드타임 크기, 생산품인가 구매품인가, 오더 배수정책 등의 특성을 감안해 각 기업환경에 따라 버퍼크기를 결정하는 요소를 그룹핑한 버퍼 프로파일을 관리하도록 한다. 각각의 품목이 버퍼 프로파일로 결정되면 버퍼 프로파일의 특성과 개별 품목의 리드타임, 일평균사용량에 의해 개별품목의 버퍼 수준을 쉽고 편리하게 결정할 수 있다.
셋째, 다이내믹 버퍼관리다. 버퍼 프로파일과 개별 품목의 리드타임, 과거 사용실적을 기준으로 품목별로 적정한 버퍼크기를 결정했다고 해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상황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도록 하는 것이 다이내믹 버퍼관리다.
DDMRP에서 제시하는 다이내믹 버퍼관리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 방법은 사용량이 늘어나 재고 수준이 적색영역을 침범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버퍼크기를 늘리고, 사용량이 줄어 재고 수준이 녹색영역에 머무르는 횟수가 지속되면 버퍼크기를 줄이면서 버퍼를 조정하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신제품 출시 등 미래의 상황을 미리 고려해 버퍼를 의도적으로 미리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과거 MRP에서는 수요예측을 시점별, 수량으로 정확하게 결정해야 하며 그 예측시점이나 수량에서 조그만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에 따라 DDMRP 방식에서는 이를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미래 버퍼크기를 선행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변동성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미래의 상황을 고려할 수 있게 설계한다.

조직 간 협력적 실행 위한 현실적 방법
넷째, 수요 기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DDMRP 계획 수립에서는 전략적 보충방식에 의한 비축관리 대상품목은 버퍼의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량을 기준으로, min-max 방식은 min 수량을 기준으로, 비축하지 않는 품목은 수요가 발생하면 오더를 생성한다.
DDMRP의 가용량 계산 공식은 ‘현재고+기발주량-당일수요-급증오더’다. 일반적 재보충 방식이 ‘현재고+기발주량-당일수요’로 계산하면서 고려하지 못했던 가까운 미래의 비규칙적인 대량 확정 오더를 감안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섯째, 높은 가시성과 협력적 실행이다. 과거 MRP는 단순한 계획수립 기능만을 제공하고 실행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일관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획과 실행이 별개의 운영방식으로 관리돼 통합적 관리가 쉽지 않았다. 이에 비해 DDMRP는 버퍼 관리를 통해 버퍼상태 경고, 현재고상태 경고, 가용재고 경고, 자재동기화 경고, 리드타임 경고 등을 통해 전체적 관점에서 동일한 우선순위 부여 기준을 가지고 조직 간 협력적 실행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을 제시한다.
이처럼 DDMRP에서 제시하는 내부 프로세스로 변환하고 버퍼관리를 통해 계획과 실행을 가시적 협력적으로 관리하게 되면 적정재고를 유지하면서도 고객에 대응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진정한 수요 기반에 의한 재고, 물류 운영을 실현할 수 있다.

 
- 출처 : 월간 혁신리더 2012년 11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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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체인’으로 공급망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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