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크리에이티브, 환경을 품다
작성일: 
2013-02-27 오후 3:07:36
조회수: 
2623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는 이제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 문제로 인해 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녹색 사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이는 두드러진다. 하지만 성공하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뜻이 아무리 좋은들 시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지속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환경을 살리는 제품이니 구매해 달라고 하는 것은 구걸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환경을 배려하면서도 소위 ‘간지’ 나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유이다.

사탕 봉지, 패션 아이템이 되다  *사진 출처 : www.ecoist.com
미국의 에코이스트는 버려진 포장지로 가방을 만든다. 사탕 포장지, 식품 패키지, 음료수 라벨, 지하철 지도, 비즈니스 카드, 신문, 캔 뚜껑 등을 재활용한다. 코카콜라, M&M 등 여러 식음료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소재를 공급받는다. 사탕 봉지와 초콜릿 봉지 등은 팝아트적인 개성 넘치는 손가방으로 탄생하고 에나멜 소재의 봉지는 마치 보석처럼 은은하게 빛나 핸드백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준다.

그렇게 탄생한 독특한 손지갑과 핸드백은 어느새 뉴요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주인공이 이들이 제작한 핸드백을 메고 나와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할리우드 스타인 카메론 디아즈도 이들의 핸드백을 즐겨 멘다. 새로운 셀러브리티 패션으로 떠오른 것이다.

나무가 되는 신발  *사진 출처 : www.oatshoes.com
‘미래는 자연과 산업의 화해에서 시작한다.’ 이토록 멋진 슬로건을 사내 비전으로 삼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네덜란드의 신발 회사 오트슈즈이다. 이 회사는 그냥 버려도 되는 100% 생분해성 소재로 신발을 제작한다. 더욱 재미난 것은 이 신발 속에는 작은 씨앗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다. 즉 신발을 땅속에 묻어 놓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나무가 자라난다. 운동화는 썩어 나무의 영양분이 된다.
디자인 역시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해 준다. 나무가 자라는 신발답게 밑창은 나무 문양을 새겨 넣었다. 오트슈즈는 지난 2011년 암스테르담 국제 패션위크 그린 패션 부문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자연의 에너지를 활용한 공기청정기  *사진 출처 : www.andreaair.com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티외 르와뇌와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과학자 데이비드 에드워드는 자연의 효과를 최대한 살린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들은 식물의 증산작용 원리를 활용해 공기청정기를 설계했다. 상단으로 흘러들어간 공기를 식물이 빨아들이고 뿌리에서 독소를 제거한 뒤 뒤쪽 입구로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원리이다. 놀랍게도 측정 결과 기존 공기청정기에 비해 44배나 높은 오염물질 제거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공기청정기의 이름은 ‘안드레아’. 안에 들어갈 식물은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화원에서 구입해 넣어주면 된다. 은은한 조명과 청량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은 보기에도 멋스럽다. 일반 공기청정기에 비해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아이디어이다. 에코 테크놀로지에 디자인을 입혀 기능과 외관 모두 만족을 준다.

친환경을 아무리 외쳐도 제품력이 떨어지면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위의 성공 사례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결코 궁핍함이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친환경에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다. 이것은 환경과 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 출처 : 월간 CHIEF EXECUTIVE 2013년 2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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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을 넘어 10년 후를 ‘준비’하라
핵심 경쟁력 중심, 경계를 뛰어넘는 ‘상생’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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