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로운 주거 스타일, 소셜 아파트
작성일: 
2013-02-07 오후 4:06:39
조회수: 
1450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주거 스타일, 인터넷상의 SNS를 실현한 소셜 아파트가 최근 일본인들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선경 도쿄 주재 객원기자 / zard_8@lycos.co.kr


일본의 2월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을 앞두고 전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이사가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며칠 전 오랜만에 만난 지인 사유리씨도 남편이 4월부터 오사카로 단신부임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몇 가지 입을 옷만 챙겨주면 된다며 아주 여유만만한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남편은 스튜케이스 하나만 가져가면 생활이 가능한 소셜 아파트라는 곳에 입주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본은 일찍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하여 호텔과 아파트의 중간형태인 위클리 맨션(Weekly Mansion)이나 먼스리 맨션(Monthly Mansion)등을 선보여 왔다. 짧게는 1주일부터 수개월까지 계약이 가능한 저렴한 레지던스 형태로 처음에는 장기 출장자나 여행객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그런데 가구와 살림살이가 빌트인 돼 있고 일반 주택과 같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에는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 보다 저렴한 형태로, 게스트하우스를 주거용으로 변형한 쉐어하우스는 거실, 주방, 욕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위클리맨션에 비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쓸쓸함을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하지만 낯선 타인이 만나 공동생활을 하는 데는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문제를 각오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소셜 아파트다. 소셜 아파트는 대형 고급 쉐어하우스의 개념으로 주거 공간과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구분하여, 프라이버시 룸은 확실히 보호하면서 입주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고급스런 카페분위기의 라운지나 휘트니스룸, 라이브러리까지를 갖추고, 전문 청소스텝을 고용해 입주자 간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유시설의 쾌적함을 제공해 준다.

또 입주자 전용 SNS를 이용하여 아파트 내 공지사항은 물론 입주자간의 소모임도 활발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처음부터 같은 취미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경우도 있어 락클라이머를 위한 인공암벽, 아마추어 뮤지션을 위한 방음 스튜디오, 영화감상을 위한 시어터룸 등을 갖춘 컨셉형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다.

혼자서는 구입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고급스런 시설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자연스런 교류가 가능한 소셜 아파트는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심 속의 불안함과 쓸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21세기형 아파트인 셈이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요즘, 쾌적한 시설과 따뜻한 인간교류를 제공하는 소셜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벤치마킹해 볼 만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 출처 : 월간 혁신리더 2013년 2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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