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큰 손’ 중국 직장인들의 명품 사랑
작성일: 
2013-02-07 오후 4:07:02
조회수: 
1400




전 세계 명품 시장의 30% 가까이 소비되는 곳이 중국이다. 해외여행을 할 때도 명품을 싹쓸이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연봉이 1000만 원 정도인 중국 직장인들의 명품 사랑도 그에 못지않다.


박지연 베이징 주재 객원기자 / pjy95@naver.com


중국인들은 해외여행 지출 가운데 60% 이상이 쇼핑을 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 쇼핑 성향은 빈부의 격차를 떠나서도 잘 살펴볼 수 있다. 중국인들은 필요한 물건,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월급을 다 털어서라도 사는 성향이 있다. 연봉 1억 원인 사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는 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연봉이 1000만 원인 사람이 비싼 IT제품을 사면 사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가 중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분위기다.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남대문에 가고,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백화점에 간다는 말이 있다. 중국인들은 해외여행을 가면 일본인보다 2배~3배 정도 더 쇼핑에 지출을 한다고 한다.
필자가 경험한 중국 사람들은 한국인들의 기준에서 보면 과시욕이 강하다. 쇼핑을 할 때도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고, 선물을 할 때도 통이 크다.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이 생일 선물로 200만 원짜리 명품가방을 선물해줘 당황했던 적이 있다. 물론 돈이 넉넉해서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중국 사람들은 씀씀이가 크고 특히 선물에 대해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전해주려는 분위기가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지갑을 보면 현금보다는 다양한 카드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다. 지폐도 보통 만 원짜리 한 두 장 정도다. 돈을 더 쓸 일이 있으면 대부분 카드로 해결한다. 하지만 중국 직장인들의 지갑을 보면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갑 속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가득 넣고 다니곤 한다. 그만큼 쓰지는 않더라도 지갑에 일정금액 이상 갖고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는 것이다.

전 세계 명품소비총액 보고에 따르면 2011년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액은 126억달러(한화 약 14조 3800억 원)로 전 세계 명품 매출액의 28%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는 해외여행, 중국 주요 도시의 명품매장을 통해 이어진다. 여기에 또 하나 바로 온라인 쇼핑시장이다. 온라인 쇼핑은 국토가 넓은 중국에서 적합한 판매구조다. 중국인들의 통큰 소비성향에 비춰보면 명품소비가 온라인 쇼핑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중국의 온라인 명품시장 거래액은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통이 크다고는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싼 물건을 사들이던 행태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사은품과 구매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점차 일반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중국 여행객들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회사라면 중국인의 성향과 함께 변화하는 중국의 쇼핑문화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 출처 : 월간 혁신리더 2013년 2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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