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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 “전략적 변곡점, 새로운 성장의 시간으로 바꿔 나갈 것”

  • 첨부파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9/04/01
  • 무중생유(無中生有). 극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길은 있다는 말이다. 중국 병법서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야말로 신한카드의 성장 원동력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카드 수수료 인하와 경쟁 사업자의 등장으로 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신한카드는 위기에 갇힌 1등이 아닌 위기를 돌파하는 ‘온리 원(Only 1)’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를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신한카드를 이끌어 온 임영진 대표가 있다. 그는 취임 후 지난 2년여 동안 ‘딥드림카드’, ‘신한페이판(PayFAN)’ 등 최고의 히트 상품들을 선보이며 카드업계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제 그의 행보는 업계를 넘어 전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과 쇠락이 결정되는 전략적 변곡점인 올해, 그가 이끄는 신한카드가 또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3월 15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취임 3년차를 맞이한 임영진 대표를 만나 신한카드의 차별화된 1등 DNA와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들여다보았다. 


    - 취임 후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 경영으로 신한카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계십니다.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으셨는데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카드업계는 숨 가쁠 정도로 많은 변화와 규제에 직면해 왔습니다.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쟁부터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조정, ICT업계의 지급결제 시장 참여 확대 및 이를 장려하는 각종 정책 지원 등으로 인해 ‘위기의 카드사’라는 수식어가 일상이 되었어요. 미래 성장성이란 관점에서 카드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마도 지금 최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의 지향점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주목한 점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와 디지털 기반의 상품·서비스 역량을 담은 ‘딥드림카드’는 발급좌수 300만 장을 돌파하였으며, 고객 관점으로 새롭게 진화한 ‘신한페이판’은 가입회원 1천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결제 금융 앱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상생 협력의 가맹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을 론칭하였고 아마존, 우버 등 글로벌 ICT 기업과의 제휴와 RPA를 통한 프로세스 자동화 등 디지털 기반의 혁신도 가속화 하였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新금융 상품 출시와 글로벌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을 통해 ‘멀티 파이낸스 컴퍼니’로서의 튼튼한 뼈대도 충실히 구축해 왔습니다.
    신한카드가 처한 여러 가지 환경들이 결국 우리가 카드업계 리더로서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는 것을 벗어나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뉴 비전을 제시하시면서 강조하신 초연결경영이란 무엇인가요.
    초연결경영의 핵심은 ‘연결의 확장’과 이를 통한 ‘최고의 가치 창출’입니다. 기존 카드업의 회원-카드사-가맹점 3자간 연결의 한계를 초월해 더 많은 참여자를 모으고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융합해 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고객을 보는 관점부터 초연결 관점으로 바꿨어요. 지금까지 신용카드 회원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을 전개해 왔다면 이제는 카드, 금융, 플랫폼, 그룹사 회원 등 신한카드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연결해 ‘통합 멤버십’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이렇게 확장된 고객에게 확장된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주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나 채널로 실시간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 역량이 중요해요.
    신한카드는 지난 수년간 이 부분에 공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바로 새로운 비전으로서 ‘Connect more’, 즉 더 많은 연결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새로운 방향성이자 ‘Create the most’,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 뉴 비전을 선포하시기까지 카드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탐구하셨을 것 같습니다.
    카드업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신한카드는 연결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만드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카드업은 그동안 결제로 고객과 가맹점을 연결해 왔는데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ICT와 유통 대기업, 심지어 스타트업들도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급변하는 경쟁 환경에서 지금의 시장 지위를 수성하고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업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전사적으로 고민했습니다. 그 산출물이 바로 이번에 발표한 뉴 비전이에요. 수개월간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텀업(bottom -up)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뉴 비전의 3대 비즈니스 모델은 첫째, 페이 플랫폼입니다. 오프라인 중심의 지급결제 서비스에서 벗어나 어떤 환경에서도 가장 편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소비, 판매, 마케팅 활동을 연결해 주는 지급결제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둘째, 멀티 파이낸스입니다. 카드 기반 상품뿐 아니라 더 많은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이에 더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 추천도 가능한 회사로 변모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금융 자산 외에 新금융 자산, 해외 자산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타사의 상품·서비스까지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합니다.
    셋째, 라이프 인포메이션입니다. 신한카드의 핵심 자산인 빅데이터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결합해 고객의 일상에 편리함과 가치를 제공하는 겁니다. 이러한 정보와 서비스 제공 또는 연관 광고, 마케팅 중개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역대급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현상 유지에 급급한 경쟁사와 달리 1등 사업자로서 진취적인 중장기 목표를 공개하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규모가 가장 크다 보니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같은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역설적으로 1등 사업자이기 때문에 시장 대응에 급급하기보단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리딩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침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중인 신한금융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되었고, 이 연장선상에서 신한카드의 중장기 비전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임직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뉴 비전을 선포했고 임직원들에게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눈앞의 목표 달성을 넘어 향후 5년, 10년을 바라보는 뉴 비전 관점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강조하며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와 믿음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신한카드의 회원과 가맹점주 그리고 당사와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사랑은 현재의 1등 신한카드를 만들었고 흔들림 없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핵심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둘째, 임직원의 탁월한 역량과 조직에 대한 헌신입니다. 신한카드 임직원은 1인당 생산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이에요. 저는 이러한 임직원의 역량과 헌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한카드의 일하는 방식을 ‘1등 D.N.A(Deep, New, Act strong : 몰입, 창의, 강한 실행)’로 명명하고 공유했습니다. 이는 그룹에서 추진 중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인  빠른 속도(Speed), 민첩성(Agility), 순발력(Quickness)의 S.A.Q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신한카드만의 업의 특성, 인재상 등을 반영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1등 DNA를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그치지 않고 신한카드의 강력한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국내 최고의 신한금융그룹의 안정적인 지원과 협업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관되게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One) 신한’ 관점에서 그룹사 간 협업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신성장 동력, 새로운 수익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 최근 착한 기업이 산업계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사회공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신한카드는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함께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기업, 고객, 사회가 상생하는 따뜻한 금융의 선순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人’으로 연결되는 체계적인 사회공헌 플랫폼을 구축했어요. 가장 대표적인 ‘아름人 도서관’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지역 상생을 위한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협력 사업, 을지로3가 페스티벌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들을 지속 실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국내 사회공헌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 신한카드의 브랜드 경쟁력은 신용카드 업종을 넘어 전 산업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관리에 있어 무엇을 중시하시나요.
    신한카드가 지향하는 최우선의 가치는 ‘규모의 1등’이 아닌 ‘고객의 가치’입니다.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도 단순히 신한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만을 생각하지 않고 고객에게 더 깊고 다양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의 브랜드 마케팅 프로그램들은 장르의 다양성뿐 아니라 장기간 진행하는 진정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17년간 사랑 받아온 어린이 미술 축제 ‘꼬마 피카소’,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워라밸 클래스’,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는 ‘더 드림 데이(The Dream Day)’ 등이 대표적이에요.
     

    - “2019년은 성장과 쇠락이 결정되는 전략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략적 변곡점에서 신한카드가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우리는 모든 산업이 새롭게 재정의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와있고 이는 카드업계 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에게 업의 환경, 경쟁방식, 일하는 방법 등에서 총체적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과거의 성공 방식과 ‘일부 개선된 방법(Something Better)’으로는 성장이 담보될 수 없어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Something New)’을 지속 발굴해야만 새롭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에게 ‘혁신적인 방법(Something New)’이란 저희가 보유한 회원을 연결(Connect)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Create)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존 카드 사업에서의 진화뿐 아니라 업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업의 근본적 패러다임을 능동적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 가능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창출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월간 CHIEF EXECUTIVE 2019년 4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