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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CE] 존경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인

  • 첨부파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3/02/27


  • 오늘날 우리 사회에 ‘존경’이 다시금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존경이라고 하면 교과서에 나올 법한 성인(聖人)들을 먼저 떠올렸지만 이제는 주변의 탁월한 모든 존재들에 존경이란 수식어를 선뜻 내어 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존경받는 기업’입니다.

    KMAC가 2004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기업이 존경을 논할 수 있는 대상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존경을 위한 기업의 충분조건이 아직 성립되지 않은 시기였기에 어쩌면 당연한 의문이었습니다.

    그 후로 어느덧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관건을 살펴보면서 본연의 경영 활동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에게 ‘존경받는 기업’이란 영예의 호칭을 붙여 주고 바람직한 기업 경영의 모델상을 제시한 결과 오늘날 기업에게 존경은 반드시 성립시켜야 할 필요조건이 되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사회가 바라는 다양한 요구들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존경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는다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실천 과제, 전담 추진 체계 등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는 기업뿐 아니라 기업인에게도 존경이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경제 발전을 이끈 창업가들, IT 혁명을 이끈 스타트업 CEO 등에 대해 그 뛰어난 경영 능력에 답하는 의미로 ‘존경받는 기업인’이라는 호칭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존경받는 기업인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듯합니다. 혁신 역량이나 지식, 리더십뿐 아니라 사회적 품격 그리고 개인적 인성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렇기에 ‘존경’이라는 단어가 ‘우월함’과는 다른 ‘숭고함’의 무게를 가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존경받는 기업인은 경영자 개인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사회의 시민이자 구성원인 기업을 이끌어 가는 주체이기에 경영자 또한 자신의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없이는 존경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플레이션 충격,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다중 위기의 시대인 오늘날,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기업인 모두에게 존경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독야청청하시지 않아도 되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존경받는 기업인이 더 많은 사회 그리고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길 염원합니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 사장